「 제32회 성년의 날」축하메시지 성년이 되신 젊은이 여러분, 오늘「 제3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스무 살이 되어 성년으로 태어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치르는 관문이라 할 수 있는 4례(4禮) 즉, 관혼상제의 전통을 이어온 바 그 첫 번째 관문인 성년례를 가장 중히 여겨왔습니다. 그 까닭은 성년례는 관례(冠禮)와 계례(笄禮) 의식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부여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마련해 주는 소중한 의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성인으로 첫발을 내딛은 여러분은 어엿한 시민으로서 올바른 가치관과 성인에 걸맞은 소양과 덕목을 갖추어야 합니다. 성인이 되신 여러분! 생각이 바뀌면 행동과 습관이 달라지고, 자신의 운명은 물론 우리 사회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넓은 세계에 대한 안목과 꿈을 키우며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힘차게 개척해 나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활동무대이자 삶의 터전인 대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대전은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며, 우리나라 제2 행정수도이자 세계적인 첨단과학기술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부모님과 선배들의 노력으로 이룬 오늘의 대전을 더욱 아끼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고 힘을 모아 나갑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가정과 이웃, 지역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 짓는 진정한 주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인격과 능력을 끊임없이 계발해 나가면서, 세계의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하게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성년이 되신 것을 거듭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큰 영광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 2004. 5. 17 대전광역시장 염 홍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