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러가지로 좋은 날이었어요, 그 날은. 다행히 수상식 다음날 처럼 춥지도 않고 따뜻한데다 부슬부슬 봄비도 내려서 기분이 좋았거든요. 솔직히 제 원고가 당선되리란 것을 생각치 못했기 때문에 무척 기쁘기도 했지만 긴장도 많이 했어요.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시고 가족들이 축하도 해주고 상 받으러 오신 분들이나 상 주러 오신 분들이나 모두 즐거워보여서 저도 즐거웠어요. 제가 원고를 읽었는데요, 아아아 정말 떨렸어요. 실수도 좀 하고 원고 분량이 길어서 듣는분들이 지루하셨을텐데 끝나고 박수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횡설수설 하느라 원고 공모전 관계자 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정말 죄송하네요. 친절하게 신경써주신 언니분들이나, 수상식 유의사항 등의 문제로 몇번씩이나 전화하고 메일날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남정 오빠! 장난コ 김남정씨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옆자리에서 말벗해주신 홍소라씨도, 치아 교정 예쁘게 하시고 고등학교 생활 잘하세요 :) 축하의 말 써주신 안귀령씨도 고마워요. 집에와서 책자를 읽어보니 청협이나 여러 청소년 단체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수상작들이 다 쟁쟁한데 제가 어떻게 당선되었는지 또 한번 의문이; 대상받으신 분 글을 읽고 느낀게 많았는데요, 글을 이렇게도 쓸수 있는거구나 했어요. 감동이랄까, 그런게 느껴지는. 상도 잘 받았고, 장학금도 정말 잘 받았어요. 수상식 후에도 이렇게 신경써주시다니, 사진도 실물보다 예쁘게 나온것 같아요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청협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수상식에 참여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